아(阿) 는 모든 것은 생성과 소멸이라는 것이 없는 허망한 것이며,
라(羅) 는 일체의 오염이 없이 번뇌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이며,
파(跛) 는 모든 차별을 떠난 최상의 진리를 의미한다.
자(者) 는 미묘하게 변화하는 세상의 현상을,
나(那) 는 모든것들은 그대로 실체이고 실상으로 본성에 여여하게 있다.
"옴 아라파자나 디"
"옴 아라파자나 스바하"
우리나라에서 유학 중인 티베트가 고향인
젊은 스님의 문수보살 오자진언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.
이 스님이 어렸을 때
티베트 시골의 어느 교육 사원에서
동자승으로 출가해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.
그런데 스님이 어릴 때 머리가 안 좋았는지
아무리 책을 보고 또 봐도
책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더랍니다.
수십 명 학생들 중에서 항상 꼴등을 도맡아 했다고합니다.
티베트 교육 사원의 선생님이 다혈질이라 꼴등을 하는
이 스님에게 매질을 많이 했답니다.
'이러다 내가 죽겠다' 생각한 어린 스님이
제발 제가 똑똑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했대요.
부처님, 문수보살님,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요.
제 머리가 똑똑하게 해 주십시요!
"옴 아라파자나 디"
문수보살 오자진언을 매일 열심히 기도했다고 하네요.
어릴 때 염불이나 기도를 하면 가피가 더 빠르다고 합니다.
어린아이들은 마음이 순수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.
어른들은 사회생활을 하고
주변에서 듣고 보는 것이 많아지면서
욕망에 물이 들어 기도 가피가 느린 것 같습니다.
티베트 스님이 어릴 때 2~3년 동안
간절하게 문수보살 진언을 외웠는데,
어느 날 책을 한번 딱 봤는데
책의 내용이 사진을 찍은 것처럼 머릿속에 저장이 되더랍니다.
항상 몇십 명의 학생들 중
꼴등을 도맡아 하던 이 스님은
이날 이후로 반에서 1, 2등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.
영동에 있는 반야사 문수보살상입니다.